부산 갈맷길 관광
경제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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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추석명절 연휴는 역대 가장 긴 10일이다. 가족 친지들이 고향 부산에 모여 차례를 지낸 뒤 갈맷길을 걸으면서 직장이나 명절 때 쌓인 스트레스를 훌훌 날려버리면 좋을 것 같다. 갈맷길은 부산의 지형에 맞게 해안길·숲길·강변길·도심길로 구분해 ‘사포지향(산·바다·강·온천)’의 매력을 느낄 수 있다.
고스톱, 윷놀이 등으로 집 안에 있는 것보다는 가족끼리 손잡고 가벼운 마음으로 나들이에 나서면 자연 속에서 건강도 다지고 연휴도 알차게 보낼 수 있을 것이다. 연휴 기간을 이용해 국내관광을 가는 사람들도 이번 기회에 부산의 명소를 걸어서 둘러보면 좋을 것이다.
해안 산책길 중심의 갈맷길은 부산의 상징인 ‘갈매기’와 ‘길’의 합성어다. 곳곳에서 해안 암석 위를 걷기 좋은 목재 보도와 출렁다리로 연결해 일반 등산코스와 다른 바다 조망을 만끽할 수 있다. 모두 9개 코스에 21개 구간 278.8㎞ 이다. 이중 기장군 임랑해수욕장에서 남구 오륙도 유람선 선착장까지의 1코스(33.6㎞) 및 2코스(18.3㎞)가 유명하다.
특히 2코스 문텐로드∼해운대해수욕장∼동백섬∼광안리해수욕장∼광안대교∼이기대∼오륙도는 기암절벽 등 바다절경을 파도소리를 들으며 감상할 수 있다. 해안 절벽 위 ‘오륙도스카이워크’에서는 강화유리 아래로 아찔함을 느껴 볼 수도 있다. 1코스의 동해 최남단 관음성지인 해동용궁사, 멸치산지로 유명한 대변항, 일광해수욕장, 송정해수욕장, 청사포 마을 산책길 등도 인기를 모은다.
지난 8월 17일 개장한 ‘청사포다릿돌전망대’는 해안 절벽에 위치해 수려한 해안 경관과 일출, 낙조의 자연풍광을 감상할 수 있다. 3-3코스(13.7㎞)인 영도구 절영 해변길∼감지 해변산책로∼태종대 전망대∼국립해양박물관 구간과 4-3코스(10.8㎞)의 사하구 몰운대∼다대포해수욕장∼낙동강 하구둑코스도 많이 알려져 있다. 이번 연휴, 고향집을 나서보자. 해안길과 숲길을 걸으며 힐링해보는 것은 어떨까?
- 작성자
- 부산이야기
- 작성일자
- 2017-09-27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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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96호
- 첨부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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