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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잠 못 자고 너무 많이 자고 다양한 수면장애 제대로 알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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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은 단순한 휴식을 넘어서 신체와 정신의 건강을 위해 꼭 필요한 과정으로, 좋은 수면을 유지하는 것은 삶의 질을 높이고 각종 신체, 정신질환을 예방하는 데 중요한 요소다. 수면이 부족하거나 수면의 질이 나빠지면 신체와 정신활동에 문제가 발생할 뿐만 아니라 각종 질환에 걸릴 위험성이 높아지며, 일상생활에 큰 장애를 가져온다.  

 

수면부족이나 수면장애가 있는 환자들은 수면장애를 의심할 수 있는 특이증상을 가지고 내원하기도 하지만 종종 두통이나 어지럼증·피곤함·기억력이나 집중력 저하·기분장애와 같은 다양하고 흔한 증상을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다양한 수면장애의 증상에 따라 수면장애를 극복하는 방법을 알아본다. 

 

수면장애

“자도자도 졸려요” - 주간과다졸림증

‘주간과다졸림증(Excessive Daytime Sleepiness)’이란, 밤잠을 충분히 잤는데도 낮에 잠에 빠져버리는 수면발작을 말한다. 단조롭거나 지루한 일을 할 때 더 심하고, 때로는 예상치 못한 상황, 예를 들면 수업이나 회의 중에 조는 것은 물론이고 심한 경우 말하다가 갑자기 잠들기도 하고 운전 중 참을 수 없는 졸음으로 교통사고를 유발하기도 한다. 

이러한 증상이 나타나는 대표적인 질환으로는 ‘기면병(Narcolepsy)’이 있는데, 기면병은 수면각성주기의 교란과 렘수면의 혼란으로 일어나는 질환이다. 갑자기 참을 수 없는 졸음이 반복해서 오는 수면발작, 웃거나 화를 내는 감정자극이 있을 때 근육의 힘이 빠지는 허탈발작, 잠이 들거나 깰 때 일시적으로 몸을 움직일 수 없는 수면마비, 그리고 잠이 들거나 깰 때 현실이 아닌 소리가 들리는 입면·출면환각이 대표적인 4대 증상이다. 기면병 확진을 위해서는 밤잠에 대한 검사인 야간수면다원검사와 주간 졸림의 정도를 평가하는 수면잠복기반복검사 (MSLT, Multiple Sleep Latency Test)가 필수적이다. 기면병이 있는 경우 야간수면다원검사에서 잦은 각성으로 수면이 분절되며 렘수면잠복기가 짧아져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외에도 하루주기리듬장애, 폐쇄수면무호흡증후군과 같은 수면호흡장애, 주기사지운동장애, 불면증은 수면의 질을 나쁘게 하여 주간과다졸림증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이러한 원인이 없으면, 중추성 원인에 의한 과다수면증이라 할 수 있다. 

 

“코를 많이 골아요” - 수면호흡장애

심한 코골이가 있는 사람의 경우, 수면호흡장애(Sleep Breathing Disorder)를 의심해볼 수 있으며 수면호흡장애에는 폐쇄수면무호흡증후군, 중추수면무호흡증후군, 수면관련저환기-저산소혈증후군이 있다. 폐쇄수면무호흡증후군은 숨을 쉬려고 하는데 기도가 막혀 숨을 못 쉬는 경우이고, 중추수면무호흡증후군은 호흡을 하려는 노력이 없어 숨을 쉬지 않는 경우로 대개 신경계통의 질환을 동반한다. 수면무호흡이 심할 경우, 충분한 수면을 취해도 낮에 자주 졸거나 피곤하다. 또 자고 일어나도 개운치 않거나 아침에 일어났을 때 두통, 입마름, 집중력과 기억력 감소를 호소할 수 있다. 수면호흡장애는 허혈뇌혈관질환을 포함한 심혈관계합병증의 주요 위험요인 중 하나이며, 신경계질환이 있는 환자의 유병률이 높다. 폐쇄수면무호흡증은 환자뿐 아니라 배우자의 수면에도 나쁜 영향을 줄 뿐만 아니라, 반복적 폐쇄수면무호흡 또는 저호흡은 반복적 산소포화도감소 및 심장박동의 증가로 이어져, 고혈압을 유발하거나 악화시키게 된다. 또한 뇌경색이나 심장동맥질환과 같은 심뇌혈관질환의 발병률이 높아지게 되므로 적절한 진단과 치료가 필요하다. 가장 좋은 진단방법은 야간수면다원검사이며, 치료는 비강지속기도양압치료가 우선이다.

 

“저녁마다 다리가 불편해요” - 하지불안증후군

하지불안증후군(RLS, Restless Legs Syndrome)은 다리의 불편한 느낌이 특징인 만성신경계질환으로, 우리나라 전체인구의 3.9∼7.5%를 차지하는 흔한 질환이다. 고령의 여성에서 특히 흔하다. 다리의 불편감이나 고통과 함께 다리를 움직이려는 강한 충동이 특징이다. 이러한 증상은 앉아 있거나 누워 있을 때와 같이 가만히 있을 때 심해지고, 다리를 움직이면 줄어든다. 다리에서 느껴지는 이상감각의 양상은 환자에 따라 바늘로 찌르는 듯한 느낌, 벌레가 기어가는 느낌 등 매우 다양하다. 이러한 증상은 흔히 저녁이나 밤에 심해진다. 특히 밤에 잘 때 이러한 증상이 악화돼 수면을 방해하게 된다. 하지불안증후군은 원인질환에 따라 일차성과 이차성으로 분류하는데 일차성은 원인을 찾기 힘든 반면, 이차성은 임신·만성신부전·철결핍빈혈 같은 철분 결핍을 가져오는 상태나 질환에 흔히 동반된다. 철분대사 및 도파민계의 이상이 하지불안증후군의 병태생리와 관련이 있으므로 도파민 투여가 증상 호전에 도움이 된다. 

 

“잠꼬대를 많이 해요” - 사건수면

사건수면(Parasomnias, 事件睡眠)이란 원치 않는 비정상적인 운동이나 혹은 주관적인 경험이 잠자는 동안 혹은 잠이 들거나 잠에서 깰 때 일어나는 현상을 말한다. 주로 수면보행증·잠꼬대·야경증·이갈이·렘수면행동장애 등이 포함된다. 사건수면은 수면의 질이나 주간기능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지 않는 경우가 많지만, 가끔은 사건수면으로 인해 본인 혹은 배우자에게 상해를 입힐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그중에서도 렘수면행동장애(REM Sleep Behavior Disorder)는 렘수면 동안 정상적으로 나타나는 근육의 무긴장이 없어지는 것이 특징이며, 대개 꿈의 내용을 행동으로 나타내게 된다. 노인에게 많으며 파킨슨병과 같은 퇴행뇌질환에 흔히 동반되며, 선행질환으로 나타나기도 한다. 진단은 야간수면다원검사를 통해 하게 되며 수면환경을 안전하게 해 다치지 않게 하는 것이 중요하며, 약물로 치료하게 된다.

 

노경하 

노경하 

좋은강안병원 신경과 과장

 


 

 

부산이야기 기사 입력 2017-09-25 부산이야기 10월호 통권 132호
자료출처 : 함께 나누고 싶은 '부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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