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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내믹 부산 제부산이야기 2017년 9월호 통권 131호 호 칼럼

우리 아이, 두뇌 발달시키려면?

육아의 달인 - 두뇌 발달

내용

뇌 과학자들의 연구에 따르면 출생 때 인간의 두뇌는 아주 미완성 상태이며, 그 무게도 성인 뇌의 25%인 350g이다. 그러나 생후 1년 만에 무게가 1㎏ 정도로 성장하고, 이후 10세 정도까지 빠르게 자라다가 사춘기가 지나면서 성인 뇌의 무게와 비슷하게 발달한다고 한다. 뇌의 무게 변화를 통해서 알 수 있듯이 두뇌는 영아기에 가장 빠르게 성장 발달한다. 두뇌 발달의 정도나 가능성은 유전인자뿐 아니라 아이들이 겪게 되는 경험과 환경에 따라 달라진다. 특히 영·유아기에 직접 만지고·보고·듣고·탐색하는 직접적인 경험이 두뇌 발달에 필수적이다. 너무 일찍부터 읽고·쓰는 등의 학습을 시키거나 현재 발달 수준보다 너무 높은 인지적 자극을 주면 아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뿐만 아니라 영·유아기에 발달해야 할 정서적·사회적 발달의 기회를 놓치게 돼 오히려 역효과를 초래한다. 우리 아이들의 두뇌 발달을 위한 방법을 제시해 보기로 한다. 

 

두뇌발달 

오감자극·손사용하는 놀이 뇌 발달에 좋아

첫째, 오감각을 골고루 자극한다. 일방적이고 편중된 학습방법은 바람직하지 못하다. 생활 속에서 즐겁게 놀면서 직접 만지고·보고·듣고·맛보는 경험이 두뇌발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지속적으로 오감을 자극하면 뇌 전체가 골고루 발달하고, 인지·언어·사회·정서·신체 발달도 균형 있게 이루어진다. 

 

둘째, 손을 사용하는 활동을 많이 제공한다. 손 근육이 본격적으로 발달하는 시기는 생후 18개월 이후이지만 갓난아기 때부터 손을 많이 움직이는 것이 좋다. 손을 활용하는 놀이로는 종이 찢기, 점토놀이, 가위질하기, 운동화 끈 매기, 젓가락 사용, 블록놀이, 실뜨기, 가위바위보 등이 있다. 

 

셋째, 신체의 왼쪽·오른쪽 모두 골고루 활용하게 한다. 아기가 기어가기 위해서는 양팔과 두 다리의 균형을 잡고 힘을 맞추어야 하는데 그 과정에서 좌뇌와 우뇌 발달이 균형적으로 이루어진다. 손사용에 있어서도 오른손 사용만 강요하지 말고 왼손도 이용할 수 있는 놀이를 제공해 주어야 한다. 넷째, 충분한 수면은 뇌 발달에 필수적이다. 규칙적으로 잠자는 습관과 숙면을 취하기 위한 환경조성을 위해 실내온도·조명·외부 소음 등에 신경 써야 한다. 5~6세경까지는 하루에 1~2시간 정도의 낮잠을 재워야 한다.

 

충분한 잠은 필수 … 스킨십 뇌 발달 촉진

다섯째, 충분한 영양을 섭취하고 아침식사를 거르지 않는다. 단백질은 세포막과 신경전달 물질을, 지방은 신경 세포막의 형성을 돕고, 탄수화물은 뇌세포에 에너지를 준다. 특히 음식물을 꼭꼭 씹는 활동은 뇌에 자극을 주고, 이런 자극은 뇌 신경회로를 활성화시키는 효과가 있다.

 

여섯째, 따뜻한 스킨십과 적절한 신체운동은 머리를 좋게 한다. 피부를 ‘제2의 뇌’라고 한다. 목욕 후 피부 마사지 해주기, 머리 쓰다듬어 주기, 꼭 안아주기, 볼에 뽀뽀하기, 업어주기 등의 피부 접촉은 아이의 두뇌 발달을 촉진시킨다. 뿐만 아니라 걷기·뛰기·몸 비틀기·공 던지기 등의 신체 운동은 뇌 발달을 도와준다. 아이들이 신체를 활용해 주변세계를 배우고 탐험할 수 있도록 도와줘야 한다.

 

 

 

 

손은경 전 동부산대 유아교육과 교수
 

손은경 

전 동부산대 

유아교육과 교수


 

작성자
부산이야기
작성일자
2017-09-01
자료출처
부산이라좋다
제호

부산이라좋다 제부산이야기 2017년 9월호 통권 131호 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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