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도 마시지 않았는데 지방간?
다이내믹부산 의학칼럼
- 내용
술을 별로 마시지 않고 특별한 간 질환도 없는데 건강검진을 받으면 간 수치가 높고 초음파 검사에서 지방간이 있다고 나오는 경우가 있다. 이상이 있다고는 하지만 특별히 불편한 것도 없고 대단한 병도 아닌 것 같아서 흘려듣고 지낸다.
간 질환을 초래하는 알코올 및 약물 등을 복용한 적이 없으면서, 간 내에 지방이 침착돼 알코올성 간 질환과 유사한 소견을 보이는 질환을 통칭해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라 한다. 이 중 일부는 간 내에 지방 침착만 보일 뿐 간세포의 손상이 없는 ‘비알코올성 단순 지방간’으로 나타나지만, 일부는 간세포 손상을 일으키고 간 수치 상승을 동반하는 ‘비알코올성 지방간염’의 형태를 띤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특별한 증상이 없어 모르고 살거나, 검진 등을 통해 알게 되더라도 잊고 지내기 쉽다. 그러나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이 있는 경우 간경변증 및 간암으로 진행될 수 있고, 또한 심혈관계 질환에 의한 사망률이 높으므로 주의 깊은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은 고지혈증·과체중·고혈압·당뇨병 등이 있는 경우 잘 발생한다. 지방이 많이 포함된 열량이 많은 음식과도 관련이 있다.
비알코올성 지방간 질환의 치료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식습관 조절과 운동이다. 특별한 증상이 없으므로 정기적인 건강검진을 받는 것도 중요하다.
- 작성자
- 임정우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소화기내과
- 작성일자
- 2017-08-23
- 자료출처
- 부산이라좋다
- 제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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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이라좋다 제179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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